웅비한 날개로 행복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을 것
김성교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원장
치의학전문대학원 2003년 전환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은 1910년 대구관립자혜의원에 개설된 치과에 진료 및 교육의 효시를 두고 있다. 대구관립자혜의원은 후에 경상북도 도립병원을 거쳐 오늘날의 경북대학교병원으로 발전해 왔다. 이 병원의 치과를 바탕으로 국립 경북대학교에 1957년 치의학과가 개설되었다가 이듬해 문을 닫게 되었고, 1974년에 다시 치의학과가 개설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간 40여 년 동안 국내외적으로 치의학의 산실 역할을 해 오고 있다.
2003년에는 선도적으로 먼저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여 보다 전문적이면서 창의적인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해 왔다. 또한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여 2015학년도에는 다시 치과대학 치의예과 학생을 모집하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학문적으로나 임상적으로 훌륭한 치과의사를 양성하는 중추적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니사금 별명으로 사용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 별명은 ‘니사금’입니다. ‘니사금’은 초창기 학생들이 ‘삼국유사’에 나오는 왕을 칭하는 이름에서 따왔다. 떡을 입으로 물어서 나타나는 이의 자국, 즉 잇금을 세어 잇금이 많은 사람이 지혜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왕으로 정하였다 하며 잇금이 닛금, 니사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이 있다. 이러한 심오한 명칭을 초기부터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의 별명으로 사용하여 교지, 소식지, 학생회, 그리고 학생축제 명칭 등으로 사용해오고 있다는 것은 초기 학생들의 지혜가 무척 돋보이는 점이다.
우리 대학은 “비전 2020”을 선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는 ‘세계 치의학을 선도하는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나아가는 우리의 선언이다. 이러한 목표를 향해 교직원과 학생, 그리고 동창회가 힘을 합쳐 교육공간의 확보 및 교육과정의 혁신 등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구비하려고 노력한 바, 각 분야에서 우수함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치과의사국가시험에서는 거의 매년 전원 합격의 영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연구부문에서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의과학연구센터인 ‘MRC’와 미래한국의 위한 교육의 기반인 ‘BK21 Plus’ 등의 국책사업을 연속적으로 선정 받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수 및 대학원생 모두가 연구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되어 있다. 그리고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외국의 우수한 치과대학과 학술교류 협정 등 국제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고 매년 외국의 우수한 치과대학들과 공동연구, 방문교류 및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제적인 안목을 가진 치의학도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
의과학연구센터 MRC 등 정부지원
임상적으로는, 경북대학교병원의 전신인 관립 대구자혜의원에 1910년 치과가 개설된 이후 100여년의 치과진료의 역사를 계승하고 학생들의 임상능력을 더욱 진작시키기 위해 2008년에는 치과병원을 신축하였으며 2015년에는 장애인치과진료센터를 개소하였다. 치과병원에는 치의학과 학생들을 위한 전용 학생진료실이 개설되어 있고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교육기간 동안 임상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최상의 시스템을 구비하였으며 그 성과는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교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근에는 ‘경북대학교치과병원’이 독립법인으로 출발하여 최신의 시스템과 더불어 새로운 면모를 갖추었다.
또한 학생 5~6명마다 한분의 분담지도교수가 선정되어 학교생활 및 진로계획을 잘 할 수 있도록 전학지도시스템이 구비되어 있으며 학생들의 생활기숙사인 ‘명의관’이 학교 인근에 개설되어 희망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안락하고 쾌적한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사회적 역할 인식과 따뜻한 휴머니즘의 인성 함양을 위하여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캄보디아 등 국내외 의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간사랑을 위한 학문인 인문학적 소양의 기회를 더욱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수년째 인문대학과 함께 매월 주최하고 있는 치유인문학 강좌다. 그리고 전학시간에는 인문학 기획강좌를 개설하여 복잡한 치의학의 학문을 잠시 떠나 인간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인문적 소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치유인문학 강좌로 인간사랑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본 대학에 보여준 애정과 관심에 부응하여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 국내외적으로 더욱 선도적인 교육 및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및 연구환경을 계속 강화,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은 1974년 개교한 이래 교직원, 학생 그리고 동창회의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40여 년 동안 최선의 치의학 교육과 연구, 그리고 진료에 매진해 왔고 그 결과가 온 세상에 심어져 활발히 꽃 피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오늘날의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그리고 내일의 세상이 필요로 하는 바람을 향하여 우리 대학의 모든 교직원, 학생, 동창회, 그리고 유관인들이 힘을 합쳐 나아가고 있다. 그리하여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 더욱 웅비한 날개로 우리 지구상의 사람들을 더욱 행복하고 따뜻하게 감싸 안을 것이다.
http://www.chihak.co.kr/news/10167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0건)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