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 치근에 대한 발치와 동시에 추가 조직검사 적절”
◇치료과정
신청인(여/20대)은 잇몸과 얼굴이 부어 피신청인병원에 내원하여 치은 비대와 잔존치근 소견으로 치아 4개 발치 시행 받음. 20일 후 증상 지속되어 3개 발치 시행 및 조직생검 후 시행한 조직병리 검사상 변성이 있는 만성 염증 소견이었음. 이후 추가 1개 발치하였고, 6주 후 부종 지속되어 구강악안면외과로 의뢰하여 시행한 절개 및 생검 결과 골수성 육종 및 경부 CT 촬영상 구강의 종양 소견이었음.
이후 A 병원에서 골수성 백혈병 진단으로 입원하여 항암화학요법 시행 받음.
◇감정의견
가. 과실유무
1) 최초 내원 시 병명 확진을 위한 검사 및 진단의 적절성 : 잇몸과 얼굴이 많이 부었다 하고 심한 치은 비대와 통증이 있었으며 농이 관찰되어 치은 비대 진단으로 파노라마 촬영 및 혈액검사를 시행하였음. 파노라마 사진에는 #16, 26, 36, 37, 48 치아에 치아우식증과 잔존치근이 관찰되고, 상악 좌측 대구치 하방에는 방사선 투과성을 보이는 병소가 관찰되었음. 혈액검사 결과는 정상범위이어서 전신적인 질환에서 유래된 치은비대로 볼 수 있는 결과는 아니었으나, 방사선 투과성 병소와 치은 비대가 관찰되어 염증 또는 호르몬성 치은 비대를 의심하여 조직검사 가능성을 고려한 기록이 진료기록부에 나와 있음. 상기와 같은 진단과정에서 잔존 치근에 대한 발치와 동시에 추가적인 조직검사를 고려한 것은 진단과 조치가 적절하였다고 판단됨.
2) 발치의 적절성 : 진료기록에 의하면 발치 시행한 치아는 #28, 36, 37, 38 치아로 확인되고 이들은 잔존치근 소견을 보여 발치를 시행하였고, #27 치아는 치은비대가 심해서 추후에 발치를 시행하기로 한 것은 적절 하였다고 판단됨. 잔존치근이 있는 경우 염증으로 인해 치은비대가 지속될 수 있고, 발치를 하지 않으면 눈이나 상악동으로 염증이 진행하여 부작용이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잔존치근에 대한 발치는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필요한 조치이었으므로 발치는 적절하였음. 이 건 환자에서 발견된 잔존 치근은 백혈병과 상관없는 질환으로 본래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병소로 사료됨.
3) 발치 이후 증상지속에 대한 조치(추가 발치 및 검사 등)의 적절성 : 발치를 시행하고, 증상이 지속되어 치은 비대와 협부 종창의 원인을 #26 치아의 잔존치근으로 판단하고, 해당 치아 발치를 시행한 것으로 확인됨. 그러나 치은비대에 대한 악성종양 가능성을 감별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자 발치와 동시에 상악 협곡 치은부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조직검사 의뢰서에 “악성종양 감별 부탁한다는 단서를 붙인 것을 보아 악성 질환을 염두에 두고 시행한 조직검사이었으므로 이러한 조치는 적절하였음. 보고된 병리검사 소견에서 염증과 함께 조직의 변 성이 있어 농양 벽(abscess wall)의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임상소견을 종합하여 추적 조사를 권유하였으므로 피신청인 치과병원에서는 경과관찰을 시행하였고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됨.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제공>
http://www.chihak.co.kr/news/1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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