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치의학
박 인 출
상류치과 원장
2014년 태릉선수촌에 스포츠 치의학실이 개설된 이후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주로 마우스 가드를 선수들에게 맞춰주고 있다. 2021년에는 치과의사인
전명섭 원장이 IOC로부터 세계스포츠연맹 의무행정관으로 임명되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필자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의 팀 닥터로 활동하며 선수들에게 MORA 마우스피스를 제공했으며, 이후 많은 프로야구 선수들, 고등학생 야구선수를 그리고 LPGA에서 활동하는 골프선수들에게 MORA 장치를 맞추어 주었다
교합상태가 근력, 평형감각, 집중력, 민첩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경희대 치대의 연구논문(2007년)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
1) 근력에 미치는 영향 : 치아교합이 좋을 때, 부실했을 때에 비하여 무릎 57%, 발목 42%, 엉덩이 31%, 허리 20%, 어깨는 17%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
교합이 정상일 때 낼 수 있는 힘이 100이라면, 교합이 좋지 못할 때는 50-80 정도의 힘 밖에 내지 못한다고 한다.
2) 평형감각에 미치는 영향 : 교합이 안정적일 경우,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양측 발바닥의 평형수치는 5배 높았고, 몸의 흔들림은 4배 적었다.
3) 집중력 : 치아교합이 바를 때 알파파(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나오는 뇌파)의 비율이 치아 교합이 바르지 않을 때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경희대 치과병원의 권긍록교수에 의하면, 근력뿐 아니라 양궁, 사격, 골프 등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서도 치아교합이 바를수록 경기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마우스가드 중에 가장 많은 연구가 되었던 장치들 중에 단연 MORA (Mandibular Orthopedic Repositioning Appliance)가 돋보인다. MORA에 관한 수많은 연구논문들에 의하면, 거의 전부가 턱의 위치를 바로잡으면 근력이 증가하고 운동선수의 경기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스위스의 어느 체육대학 연구논문에 의하면, MORA는 golf swing 때 ball speed를 증가시켜서 비거리를 늘려준다고 한다.
치과의사들에게 스포츠 의학분야는 Blue Ocean이다. 우리나라는 예전에 비해 프로 스포츠가 활성화되어 운동선수들이 많은 연봉을 받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경기력이 향상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제는 운동선수들이 예전처럼 뱀이나 보약을 먹는데서 탈피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들을 찾고 있다.
http://www.chihak.co.kr/news/17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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