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캄퐁톰 주립병원) ③
하 연 철
경북치과의사회 국제이사
서울치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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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의 고장난 체어에 우리가 가져간 포터플체어를 연결해서 진료하고 있는 모습 |
3일이라는 짧은 진료기간에 신경치료, 임플란트치료, 보철치료는 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했습니다. 우식치료, 치주치료, 발치치료를 위주로 진료를 하였습니다. 우식치료는 어린이나 20~30대 젊은 사람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초등학생인 경우 평균적으로 6번 대구치 4개중에 2개는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였고 나머지 2개도 우식이 굉장히 심하였습니다. 어떻게든 영구치를 보존해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절실했습니다. 최대한 우식을 제거하고 레진으로 충전을 해주었습니다. 3일 동안 보존치료를 해준 사람이 72명이였고, 111개의 치아를 수복해 주었습니다. 최대한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으나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무쪼록 수복물이 탈락하지 않고 오래 쓸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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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모습 |
중장년층은 치주 치료를 위주로 하였는데 상실된 영구치가 많았습니다.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어릴 때 부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해 줘야하는데 아무래도 치과 상식이 많이 부족하고 구강 환경이 깨끗하지 못해서 치아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았습니다. 좀 더 나은 구강 관리를 위해서 저희가 가져간 칫솔치약세트도 3000개를 나눠주었습니다. 더 많이 가져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3일동안 총 311명의 환자를 보았습니다. 최대한 많이 치료해 주려고 했지만 시간상 한계, 장소상 한계, 진료물품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진료체어, 진료기구, 진료재료, 에어컨 등을 더 기부했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캄보디아인의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치료, 예방이 되는 치료를 위해서 현지치과의사 교육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캄보디아 치과의사에게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료지식, 기술, 장비등을 최대한 전수해 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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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의료진의 진료를 보고 배우고 있는 캄보디아 치과의사(오론쪽 쪼기입은 사람) |
다섯째 날 저희는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을 경유해서 김해공항으로 귀국했습니다. 밤비행기를 타고 여섯째 날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버스 3대에 나눠서 탑승하고 대구, 포항, 구미, 경주, 안동으로 흩어져서 귀가하였습니다.
http://www.chihak.co.kr/news/19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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