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중인 토요일 오전, 스케일링 후 오후엔 감사장서 또 만나
화해의 제스츄어인가 돌파구 마련인가 꼬리에꼬리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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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2일 대전에서 열렸던 임총 당시 발언중인 박태근회장(왼쪽)과 이만규감사 |
지난 11월30일 오전 서울에 있어야 할 박태근치협회장이 무슨일 때문인지 충북충주에 있는 이만규감사의 클리닉 ‘서울리더스’치과를 찾았다.
이날은 그 전날(29일)부터 치협의 상반기 감사가 진행되는 시간이었다. 이만규감사는 전날 실시된 감사에만 참석하고 당초 요구한 감사일정이 변경되지 않아 부득이 토요일엔 참석치 못하겠다고 일단 양해를 구한 상태에서 밀린 교정치료에 “바쁘다 바빠”가 절로 나온 상황 이었다.
아무런 약속이나 사전예약없이 불쑥 치과에 나타난 박회장을 보는 순간 이만규감사는 “어”하는 소리와 함께 상상에 상상의 꼬리가 끝없이 이어졌다.
오로지 “어떻게 오셨습니까” 외엔 다른 말이 나오질 않고 필요치 않았다는 것이다.
당혹스럽다는 낱말이 이때 쓰는 용어가 딱맞다.
박태근회장의 답변 또한 엉뚱한데가 있었다 “스케일링 좀 할까요” 이만규감사가 되묻는다. “스케일링 때문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과는 간단하게 스케일링을 한후 박회장은 치협을 향했다. 이감사 또한 가득한 궁금증과 짙은 여운을 남게하는 순간이었다.
이들 두사람은 몇시간이 지난후 치협의 감사장에서 또다시 만났다.
이를 전해들은 기자의 입장에선 한편으론 복잡하고 묘한 선입견이 감쌌다. 적어도 3년전까지만해도 박회장과 이감사 관계가 원만하고 서로가 소통하는 관계라고 들은바 있다.
한예를 들어본다.
2016년 당시 박태근직선제추진위원장이 선관위원을 총회에서 선출하지 않는것에 명확한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에 이만규감사는 소신있고 강단있다는 생각으로 지켜 봤다는 것이다. 이만규감사는 충북치과의사회 부회장 회장을 역임하면서 박회장의 총회발언과 울산치과의사회장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듯 하다. 특히 박회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충북지부장인 이만규감사의 충주 ‘리더스치과’를 방문, 차담을 나누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2022년 박태근회장이 임플란트업체 3곳으로부터 9000만원을 받았다는 이만규감사의 폭탄회견후 두사람은 틀어지기 시작,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왜 충주에 갔을까. 화해의 제스츄어 인가 돌파구를 찾아보겠다는 것인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었을까 의문에 의문이다.
앞으로 남은 1년 4개월여 박회장과 이감사의 갈등과 충돌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두고 볼 관심사이지만, 두사람간 감정의 골이 너무나 깊고 커 누가 중재자로 선뜻 나설지 엄두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인 것 만은 분명하다.
두사람간 화해의 손길을, 전국치과의사 모두가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http://www.chihak.co.kr/news/19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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