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연구원 장소선정 등 상당시일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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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12/30 치학신문

치의학연구원 장소선정 등 상당시일 지연 불가피
보건산업진흥원, 사전타당성 조사 4월말 사실상 “어렵다” 판단

설립예산 5백억 이상이면 더 늦고 이하면 그대로 추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사전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경

올안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에 따른 밑그림이나마 그려질 것으로 예상했던 치과계의 기대와는 달리, 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상당한 시일동안 늦춰질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당초 보건복지부의 치의학연구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사업 공고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입찰 계약후 용역기간을 300일 즉 내년 4월말까지 용역사업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이었지만 지난 19일 용역사업을 맡은 보건산업진흥원의 핵심 담당자는 현재로선 사전 예비타당성조사가 의외로 늦어져 4월말까지 기일내 마치기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와관련, 복지부 관계자도 일단 입찰계약후 대충 1년내엔 사전 타당성조사가 끝나고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치의학연구원 설립 예산안 등 핵심사항을 추진할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는데 아직 사전타당성조사에 머문만큼 당초일정이 좀더 지연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설립에 필요한 총 예산이 5백억원 이하면 조금 늦게나마 그대로 밀고 나갈 수 있겠지만,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5백억원 이상의 설립예산이 들 경우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의 일정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치과계가 가장 궁금해 하고 있는 치의학연구원의 설립장소에 대해선 늦어도 3~4월엔 현지 실사등을 통한 선정절차가 진행될 수 있을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또한 사전 타당성 조사의 지연에 따라 상당시일 늦춰질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 사전 타당성조사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전북 등 5개지부가 적극 뛰고있는 시민서명운동과 결의문 채택 추진위 출범 등 유치경쟁은 너무나 서두른 과열 경쟁이 아닌가 싶다.

<장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