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타개 위한 집행부 노력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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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2/28 치학신문

회비타개 위한 집행부 노력 점검 필요
사설

치협이 2025년 회계부터 연회비 완납자와 미납자의 보수교육 등록비를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히자, 저조한 연회비 납부실적의 근본원인이 무엇이며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해결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를 폭넓게 연구검토 분석한후 누구나 공감하는 적절한 방법이나 조치가 나와야지 그렇지 않고 쉽게 돈만 걷으면 된다는 식의 일방적 밀어붙이기는 또다른 부작용을 낳을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치협이 밝힌 현재의 연회비 납부 상황을 보면, 대충 개원·공직 등 현재 활동중인 치과의사 3만여명중 52%인 1만5000여명만 연회비를 납부, 회비 납부율 저하로 치협의 존폐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자체 진단을 내리고 있다.
치협의 연회비 납부율 저조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적어도 20~30년 전만해도 회계말쯤엔 80~90%선의 납부율을 기록 심각한 수준에 머물진 않았었다.
직선제이후 선거소송전이 매번 고착화되고 내편네탓이 감정싸움으로 확산 되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더니 작년 회계말엔 66% 사상 최악의 상황이 정기총회에 보고됐다.
물론 치협뿐만 아니라 의약계와 함께 일반단체에서도 저조한 회비문제가 현안중 현안인 것 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대목에서 박태근집행부가 연회비 타개를 위해 얼마만큼 노력해 왔는가를 점검할 필요성이 뒤따른다.
우선 치협의 규정중 첫째 둘째 규정으로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회비 및 부담금규정’ ‘신상신고규정’을 얼마만큼 적용하고 활용해 보았는가를 묻지 않을수 없다.
이제 유명무실하게된 ‘회비규정’ ‘신상신고규정’이지만 70~80년대엔 이 규정을 적극활용해 7~8월이면 지방지부 경우엔 60~80%, 서울과 수도권지부엔 60% 가까운 연회비 실적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실지로 연회비를 내게 하게끔 규정이 있는데도 이를 적용도 해보지 않고 그냥 뒷전으로 미룬다는 것은 집행부의 신뢰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다.
최악의 미납율을 기록한 작년 정기총회에서 연회비 3만원 인상에 앞서 34%의 미납율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면 회무의 능률과 신뢰에 더욱 힘을 실었을텐데, 왜 굳이 미납문제는 그대로 둔채 연회비만 올리는데 집중했는지 지적치 않을수 없다.
치협의 기관지(치의신보)가 최근 설문조사에 따른 분석기사에서, 연회비를 미납한 이유로 ‘회비가 너무비싸다’ 33.9% ‘협회에 대한 불신불만’ 32.1% ‘납부에 따른 차이가 없어’ 28.4%를 꼽았다.
미납한 회원들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 한 후 보수교육 등록비 차등과 함께 어떤 것이 효과적이고 적절한 방법인지를 심층연구,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집행부의 책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