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상금마련 하겠다”고 말한 강총무 올핸 아예 불참
기자의 생각
지난 1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후보 선정을 위한 공적심사특별위원회엔 박태근회장을 비롯한 역대 회장 모두가 참석했었는데, 역시 핵심 포인트는 상금없는 공로대상을 이대로 그냥 둘것인가 아니면 개선방향을 찾을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정황을 3명 역대회장에게 물어본 결과 다음과 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남섭前회장은 “수상금을 없앤 정기총회에서 역대회장들이 상을 받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뿐만 아니라 차제에 공로대상을 없애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박태근회장과 이상훈前회장은 이 와중에 앞으로 자신들은 공로대상후보자로 선정되더라도 이를 사퇴하고 받지 않겠다고 몇 년후를 못박고 나섰다.
좌장을 맡은 이기택前회장은 치협의 창립과 함께 이어온 역사와 권위의 공로대상을 아예 없앨순 없고 예산지원의 뒷받침을 하던지 다른 방안의 모색을 위해 집행부가 배가된 노력을 기울이라는 내용을 강조했다.
이회장은 작년엔 “지금과 같이 수상금 없는 공로대상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한 후 “이는 곧바로 집행부의 무능과 직결되는 만큼 빠른시일내 이를 바로 잡아야 할 현안중 현안”이라고 집행부의 노력을 촉구했었다.
한편 지난해 3월28일 열린 협회대상 공로상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수상금을 받지 못한 이수구 김동기 김세영 최남섭 등 4명의 역대회장들에게 상금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천명한 강정훈총무이사는 예년과 달리 무슨 사유인지 참석치 않았다. 강총무의 불참으로 1년 전 발언의 의도와 노력등 진행과정 등을 묻겠다고 마음먹은 한 참석자는 그냥 웃고 말았다는 후일담이다.
수상금 노력에 자심감을 보인 강총무의 발언이 확대되자 당시 강총무는 “그냥 제마음을 표현한 것 뿐이지 공식적인 발언은 아니다”라고 한발 빼는듯한 답변과 함께 “제게는 그럴만한 권한도 없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강총무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은 역대회장들은 무엇이며 4명의 대상자들을 어떻게 보고 한 말인가. 최소한 강총무는 이날 공적심사위에 나와 1년전 자신의 발언과 수상금 노력 등 진행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총무로서 예의는 갖췄어야 했다는 것이 역대 회장들의 중론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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